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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맛집]

[부산맛집] 서면, '기리'

by cococog 2022. 8. 15.

기리

출처: 네이버지도, 기리 공식 이미지

기리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돈카츠 집 중 한 곳이다.

대구에 본점이 있고, 점포를 점점 늘려가고 있다.

대구 이외에는 부산 서면점 밖에 없다.

서면에 혼자 볼일이 있어서 가게 된다면 거의 항상 가게 된다.

나쁘지 않은 가격대, 항상 먹어도 일정하게 맛있는 맛 때문이다.

요새 돈카츠 맛집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기리는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위치, 정보 확인 (네이버 지도)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147663833?c=14366721.5968385,4185361.0556477,16.8,0,0,0,dh&placePath=%2Fhome&entry=plt

 

네이버 지도

부산진구 부전동

map.naver.com

접근성이 매우 좋다.

서면역 8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이다.

10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으므로 좀 더 편하다.

차를 가지고 오면 주변 공영주차장에 해야 한다.

길가에 있어서 따로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

서면은 원래 차를 가지고 오면 힘든 곳이다.

그래도 주변에 주차장이 꽤 있으므로 주차비는 나오지만 댈 수는 있다.

 

<<웨이팅 팁>>

10번 안팎으로 갔는데, 한두 번 정도 기다렸다.

보통 주말 점심시간 피크타임에는 겹치면 사람이 많다.

주말 점심 피크타임만 피하면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경험상 서면은 술 먹으러 사람들이 많이 와서 저녁보다 점심이 사람이 많다.

보통 평일은 거의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할 수 있다.

사람이 많으면 안에 들어가면 종업원분이 메뉴판과 대기번호를 준다.

테이블링을 사용하지 않고, 따로 예약은 되지 않는다.


<<메뉴>>

안심카츠 정식 14000
등심카츠 정식  14000
멘치카츠 정식  13000
츠쿠네카츠 정식 12000
카이센카츠 정식 14000
네기니쿠우동 9000
기리 시오라멘 9000
일본식 탄탄멘 9000
사케동 13000
카츠동 9000
에비동 9000
카츠카레 12000
에비 카츠카레 12000
사바카레 10000
고로케 3000

메뉴가 좀 다양하다.

보통 메뉴가 많으면 맛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사케동, 카츠동, 에비동을 먹을 거면 텐동 전문점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카레는 아직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근데 카레도 카레만 먹을 거면 전문점을 가는 게 좀 더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먹어본 메뉴로는 안심카츠, 등심카츠, 멘치카츠, 카이센카츠, 시오라멘, 고로케 이다.

생선으로 만든 카츠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새우튀김과 생선 튀김이 같이 나오는 카이센카츠는 맛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덮밥류, 카레류도 리뷰해 보겠다.

 

<<샐러드, 반찬>>

샐러드가 큰 그릇에 따로 나오는 점이 정말 좋다.

돈카츠와 같이 나오는 샐러들은 서로 섞이거나 뭍을 때가 있다.

나는 음식이 섞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또 드레싱이 참깨 드레싱, 유자 드레싱 두 가지 모두 준비되어 있다.

이 두가지 드레싱은 돈카츠 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드레싱 같다.

둘 다 제공해서 호불호가 갈리지 않게 했다는 점 또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음식 리뷰>>

전체적으로 다 괜찮다.

돈카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와볼 만한 곳이다.

제일 맛있게 먹고 항상 먹는 메뉴는 안심카츠정식 이다.

등심은 평범한 편이다.

크게 느끼하지도 않지만 임팩트가 크지 않다.

예전에는 카스산도도 팔았는데 지금은 팔지 않는 것 같다.

<카츠산도>

카츠산도는 현재 판매하지 않는 것 같다.

 

 

<카이센 카츠 정식>

큰 새우튀김 두 개와 생선 튀김 두 개를 준다.

새우튀김은 머리부터 꼬리까지 전부 먹을 수 있도록 잘 튀겨져 나온다.

새우 몸통 살 부분도 매우 크다.

보통 머리까지 먹을 수 있게 잘 튀겨 나오는 집이 잘 없다.

여기가 새우튀김 정말 맛있게 한다고 생각한다.

생선 살 또한 탱탱하다.

흔히 아는 생선 돈가스처럼 다져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선 살이 통으로 튀겨서 나온다. 

찍어먹을 수 있는 타르타르소스를 제공한다.

안심 다음으로 맛있는 메뉴라고 생각한다.

 

 

아래쪽으로 안심, 위쪽으로 등심, 오른쪽으로 시오라멘
안심 카츠 정식

<안심 카츠 정식>

흔히 아는 안심 카츠들을 보다가 기리의 안심 카츠를 보면 약간 의문이 든다.

우선 양이 너무 작아 보이고, 신기한 모양으로 잘라두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붉은색을 많이 띠고 있어서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한 입 하게 되면 생각이 확 달라진다.

두껍지 않은 튀김옷과 확 부드럽게 무너지는 돈카츠의 결을 보면 너무 기분이 좋다.

전혀 느끼하게 느껴지지 않고, 느끼하다면 옆의 와사비와 같이 먹으면 궁합이 좋다.

먹어본 안심중에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맛있다.

정말 부드럽고 기름지지 않은 깔끔한 안심을 원한다면 주문해보자.

 

<등심 카츠 정식>

등심은 안심에 비해 너무 평범하다.

보통 이런 돈카츠집에서 등심을 시키면 위에 붙어 나오는 기름진 부분도 크게 없다.

그렇다고 고기의 상태가 특별해서 막 와! 특별한 맛! 이런 것도 아니다.

그냥 등심을 좋아하는데 일행이 돈카츠집에 가자 해서 오면 먹을만한 맛이다.

나라면 안심을 먹을 것 같다.

 

<시오 라멘>

시오 라멘이 생각보다 괜찮다.

시오 라멘 특성상 소금 간을 한 라멘이기 때문에 심심할 확률이 크다. 

근데 간이 딱 정확하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음)

시오 라멘을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괜찮다.

깊지는 않지만 짭짤하고 깔끔한 맛이 정말 좋다.

그리고 같이 나오는 차슈도 괜찮다.

라멘 전문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잘 구워서 나온다.

손이 많이 가서 잘 안 구워주는 집도 많은데 차슈가 매우 마음에 든다.

 

멘치카츠

<멘치 카츠>

우선 나는 다져진 고기를 튀기거나 구워서 만든 함박스테이크, 멘치카츠 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식감도 다지지 않은 고기 요리들 보다 떨어지고 안 좋은 부위를 썼을 것 같은 느낌도 들기 때문이다.

함박스테이크를 좋아하는 친구와 갔을 때 한입만~ 해서 얻어먹었다.

나쁘지 않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고기와 야채들이 함께 버무려져서 튀겨진 요새 유명한 '연돈 볼카츠' 느낌이다.

멘치카츠, 함박스테이크, 볼카츠를 좋아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후식으로 망고 푸딩이 같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한 번은 김치 냄새? 가 나서 한입 먹고 안 먹은 적 있는데, 한번 빼고는 다 괜찮았다.

돈까스 소스보다 소금을 많이 찍어먹는 나의 입장에서는 소금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아쉽다.


<<요약>>

1. 보통 저녁보다 점심에 사람이 많은 듯함.

2. 주말 점심 빼고는 거의 웨이팅 없음.

3. 웨이팅 있어도 많이 있는 건 못 봤음.

4. 주차는 공영주차장 사용해야 함.

5. 샐러드 따로 주고 드레싱 두 종류라 매우 좋음.

6. 안심이 진짜 맛있고 부드러움. 근데 양은 작음.

7. 등심은 평범함. 매우 평범.

8. 생선카츠(카이센카츠)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맛있음.

9. 멘치카츠는 취향 타는 메뉴.


철저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꽤 자주 간 맛집으로 따로 영수증은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내 돈 내산 맛집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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